수정일 2017년 11월 06일.

A형 간염은 국가에 따라 역학양상이 다향한데, 주로 위생상태와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보건이 열약한 지역일수록, 유아기 감염의 비율이 높고, 이는 대부분 불현성 감염으로, 가벼운 감기 정도로 알고 지나가게 되며, 따라서 이들 국가 성인의 A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 보유율은 100%에 가깝습니다. 우리 나라의 경우, 위생 상태와 보건에 대한 관심의 증가로, 현재는 중간 이행형 양상의 역학을 보이며, 성인의 항체 보유율이 급격히 낮아지고 있습니다. A형 간염은 나이가 많은 층에서 발병할 수록 질병의 발현이 심해지기 때문에, 이는 최근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성인의 현증 A형 간염 발병과 연관이 있습니다.

A형 간염의 진단은 주로 혈청학적 검사, 즉 항체 검사로 내리게 됩니다. 항체는 크게 IgM을 측정하는 anti-HAV IgM과 IgG를 측정하는 anti-HAV IgG가 있습니다. IgM은 감염 2주 후부터 혈액 내에서 검출되어 4-6개월 가량 지속됩니다. 6개월 이후 IgM은 차츰 사라지고, 바이러스가 제거되었다면, IgG로 전환됩니다. 따라서, IgM은 최근의 A형 간염 바이러스의 감염을 의미하는 항체이며, IgG는 과거의 감염 및 예방 항체의 의미를 갖게 됩니다.

하지만, 지연성 혈청 전환이나, 검사 시약 간의 민감도 차이가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환자의 자의적인 검사결과 해석은 오류의 위험성이 매우 높습니다. 따라서, 진료를 받고 있는 주치의 또는 진단검사의학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다른 간기능 검사나 빌리루빈 수치 및 전반적인 임상상과의 종합적인 의학적 해석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또한 최근 많이 시행되고 있는 A형 간염 예방 접종의 경우, 1차 접종만으로는 예방 백신에 의해 유도된 항체량이 낮을 수 있고, 이것이 검사실에서 사용되고 있는 검사 시약의 검출 한계 이하일 경우, 항체가 음성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표준 접종안의 권고대로, 2회 접종이 종료된 이후, 필요에 따라 항체 검사를 시행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질병관리본부에서는 항체 검사의 비용 효과적인 측면을 고려하여, A형 간염 환자와의 접촉자를 대상으로 하는 항체 선별 검사를 권장하지 않고, 바로 백신 접종을 실시하는 지침을 발표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