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은 갑상선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성장한 것입니다. 갑상선은 목의 앞쪽 목젖 아래에 위치하는 나비 모양의 샘입니다. 내분비 기관의 일종으로 호르몬을 분비하고 물질대사를 조절합니다.
갑상선암은 갑상선의 크기나 모양이 변하거나 신체 검진에서 결절이 만져질 때 가장 흔히 의심할 수 있습니다. 다른 원인에 의해서도 갑상선의 크기나 모양, 만져지는 정도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진단을 위해서는 갑상선 기능을 확인하기 위한 혈액검사나 갑상선의 구조를 확인하기 위한 초음파검사와 같은 추가 검사가 필요합니다. 갑상선 비대는 암을 제외한 다른 원인에 의한 것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원인은 요오드 결핍부터 하시모토병에 의한 염증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여러 번 갑상선에 대해 추가 검진을 하면 갑상선 결절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갑상선 결절의 약 90%는 양성결절입니다.
갑상선암의 진단율은 지난 10년간 전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보다 민감한 검사기법들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갑상선암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3배정도 많습니다. 2013년도 국가암정보센터 자료에 따르면, 갑상선암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암이며, 연간 약 42,000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였습니다.
갑상선암은 크게 4가지 유형이 있습니다. 이들은 기원하는 세포 조직이 다르며 치료방법과 예후도 차이가 있습니다. 갑상선암의 주요 유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유두암(Papillary thyroid cancer): 갑상선암 중 가장 흔히 발견되는 암이며 전체 갑상선암의 약80%를 차지합니다. 일반적으로 매우 천천히 자라며 예후도 가장 좋습니다.
- 여포암(Follicular thyroid cancer): 갑산선암 중 두 번째로 흔히 발견되는 암이며 전체 갑상선암의 약10%를 차지합니다. 요오드 결핍 식이를 하는 국가에서 가장 흔합니다. 허를세포암(Hürthle cell carcinoma)은 여포암의 일종으로 약 3% 정도를 차지합니다.
- 수질암(Medullary thyroid cancer): 전체 갑상선암의 4%정도를 차지합니다. 자연적으로 발생하거나 유전적인 원인으로 발생하기도 합니다. 유전적으로 발생한 수질암은 RET 유전자의 돌연변이에 의한 것이며, 종종 RET 유전자의 돌연변이로 인해 나타나는 다발성 내분비샘 신생물 2형(multiple endocrine neoplasia type 2, MEN)과 연관되기도 합니다. 수질암은 한가지 이상의 치료법이 요구되며 일반적인 갑상선암에 비해 치료가 어렵습니다.
- 역형성암(Anaplastic thyroid cancer): 미분화암이라고도 불리우며, 전체 갑상선암의 2% 미만을 차지합니다. 전파속도가 매우 빠르고 치료가 어렵습니다.